Before I got quitting high school

2. I had to quit my high school.


1학년 가을에 학급친구들과 농구 하다가 단체기합을 받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부당하다고 따지다가, 흐지부지 하루를 끝냈지만… 그러니까, 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설명도 없었고, 기합도 좀 받다가 해산했다. 기합을 받은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할 말이 많은데, 마침 그 다음날 오전에 우리에게 기합을 주었던 두 선생님이 교정을 걸어가고 있었고, 2, 3층 위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던 나는 그만 욕을 하고 말았다. 커튼 뒤로 숨었지만, 집히는 게 있었던 두 사람은 커튼이 흔들리는 걸 보고 날 찾았노라면서 단숨에 내게 와서는 그 자리에서 뺨을 연속으로 거의 100대쯤 때렸다. 지나가던 수학 선생님이 말려서, 그 두사람은 날 교무실로 데리고 가서 뭔가 물어보았는데, 내 대답에 참을 수가 없다는 듯, 옆 교실로 데리고 가서 다시 뺨을 아까처럼 때리기 시작했다. 뺨을 때린 사람은 영어담당이고, 옆에서 그러지 말고 몽둥이로 때리자고 거드는 사람은 국어담당이며 내 담임을 맡은 사람의 후배이다. 지금도 분이 하나도 안 풀린 나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도저히 쓸 수가 없다. 나는 학교에서의 일을 집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미 담임교사가 집에 전화해서 알려놓았었다. 맞고 울어서 부은 얼굴이 다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서 집에 도착하니… 나의 부모님이 학교에 방문하여 무마되었다. 근신처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내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내게 뭘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억울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고 그렇게 좋게 마무리되었다. 특히 나한테 내내 거절당하던 담임교사도 매우 만족스러운 듯. 좀 나중에 안 사실인데, 부모님이 교무실에 난로를 설치해줬다고 하셨다. 부모님이 학교다니기 불편하면 전학을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진짜 좋게 마무리된 줄 알고…. 2학년이 되어,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대체로, 지나친 관심이었다. 좀 지나니까, 거의 모든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나에 대해 한마디 이상씩 하고 있었다. 물론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과 시선을 던지면서. 그러면서 그들은 내게 점점 적대적으로 굴었다. 점점 학교 다니기가 싫어지고, 교사들과 수업중에 서로 미워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어, 쉬는 시간에는 그야말로 조용히 쉬는 것 밖에 못하고, 학교 성적도 떨어지고, 새 친구도 사귈 수가 없게 되었다. 사실 나는 대학에 진학하면 집을 나와 독립생활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집에 내 거처를 알리지 않고 내가 벌어 살면서, 집으로부터 더 이상 간섭을 받지 않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내가 엄마에게 복수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휘둘리며 간섭받지 않을 나이가 되면 꼭 그렇게 살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대로 고교를 다니다가는 대학 진학에 매우 차질이 생길게 분명했다. 그래서 자퇴했다. 아주 힘들게 자퇴했다. 부모님도 말렸지만, 교사들도 거의 원망의 눈길을 보내며 말리면서 협박도 했다. 검정고시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 담임을 맡았던 지구과학 담당교사는 복도에서 나에게 너 정신병걸린 것 아니냐는 요지의 말을 매우 크게 교실 안의 동급생들이 다 듣도록 떠벌이고 있었다. 나에게 가장 많은 말로 괴로움을 주고, 내가 자퇴할 때도 가장 원망하는 표정을 보인 사람은 수학선생이었다. 그리고 수학은 내가 제일 편안해하고 잘하는 과목이다. 부모님도 매우 황당한 듯 했지만, 자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사고를 또 쳐서라도 자퇴를 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1년이나 그런 꼴을 하고 학교를 다녔나 싶은게 스스로 측은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당시에 고교생의 자퇴는 막장인생으로 끝나기 위한 첫걸음이나 다름없었다. 요즘이나 사교육에, 유리한 내신 등을 생각해서 자퇴하지, 감히 아무나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이다. 고교 때 이후 가끔씩 생각하고 싶은 선생님이 두 분 계시다. 1학년때 윤리담당이었는데, 2학년에는 날 가르치지 않았지만, 학교 방송 같은 걸 통해서 내가 직접 접하고 있는 교사들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하셨다. 또 한분은 아마도 지금 고인이 되셨겠지만, 교감선생님이다. 난 그 성함도 잘 모르지만, 내가 학교 그만두던 날 아침에도 연신 얼굴에 예뻐 죽겠다는 표정을 하시고는 잘 가라고 하셨다. 자퇴를 하고 약 1년간 공부해서 대학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부모님과의 마찰이 심했다. 특히 사정을 너무 모르는 엄마는 가만있지를 못하고, 나에게 심리상담소에 가자고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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